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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샀어?

해충 박멸엔 세스코? 네트웍 전문기업 시스코 (CSCO) 미국주식을 샀다.

바퀴벌레나 모기 같은 해충 박멸 전문업체는 세스코 입니다. 오늘 밤엔 해충 박멸 전문기업 세스코 대신 세계 최대의 네트웍 장비 제조업체 시스코 (Cisco) 를 매수 했습니다.

해충 박멸 전문업체 세스코

세스코는 처음에 쥐를 잡는 기업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에 바퀴벌레나 모기 같은 해충 박멸 전문업체가 되었고,  현재는 식당 위생상태 점검 서비스와 바이러스 차단 서비스 등 다양한 위생 관련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있는 위생 관련 전문기업이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상장은 되어있지 않네요.

 

해충 암살 전문기업 세스코

무엇이든 답해주는 세스코

세스코가 뭐하는 기업인지 모르는 분들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TV 광고도 자주 하고 식당 입구에 붙은 세스코 멤버스 스티커도 자주 보이니까요. 그런데 한 때 인터넷에서 세스코의 Q&A 게시판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게시판 담당자의 성실하고 센스 넘치는 답변글들이 유머사이트 등에 퍼졌기 때문인데요. 재미 삼아 올라온 엉뚱한 질문글에도 친절하고 성의 있는 답변이 달리면서 기업 이미지도 함께 좋아진 훈훈한 사례로 기억됩니다. 

 

커플이라는 해충을 박멸해 달라는 요청에 대한 세스코의 답변

 

세계 최대의 네트웍 장비 제조업체 시스코 (CISCO)

시스코는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입니다. 전 세계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점유율이 무려 40% 가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인터넷과 Wi-Fi로 연결된 거의 모든 공간과 장소의 뒤편 어딘가에는 시스코의 장비가 잔뜩 깔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IT 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아마존이나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 뒤에서 열심히 노를 젓는다고 할까요? 반도체나 배터리 관련 기업은 엄청나게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에 비해 네트워크 장비 기업인 시스코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그리 높은 기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스코는 대충 이런 제품을 팔아요

 

5G 와 클라우드 시장에서 누가 이기던 시스코 장비는 쓰겠지

다가오는 5G 와 클라우드 시대에서 어느 업체가 시장을 장악 하더라도 해당 업체의 데이터센터에는 시스코의 네트웍 장비가 잔뜩 깔려 있을 겁니다. 언택트 시대가 열리더라도 오히려 네트워크 사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고 증가한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 장비와 서비스의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스코는 현재 하드웨어(네트웍 장비) 분야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 가 넘는 상태이지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매출 비중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 별로는 북미 매출이 60%, 유럽이 25% 아시아가 15% 정도라고 하는데요, 중국시장의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오히려 이번 미, 중 간의 무역갈등에 큰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거라고 합니다.

 

 

Cisco is the big tech stock to buy for low China trade risk, Bank of America says

Bank of America highlighted Cisco as having lower risk compared to other tech stocks from the escalating U.S. trade war with China.

www.cnbc.com

배당 수익률 3.07 %

시스코의 현재 배당 수익률은 3.07% 이며, 연 배당금은 주당 $1.44입니다. 회사가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이후 9년 동안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주주 친화적 기업입니다. 

 

9년간 배당을 꾸준히 늘렸어요

 

샌프란시스코 ( San Francisco )

지금은 본사가 실리콘밸리의 산 호세에 있지만, 최초 설립 시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회사 로고에도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인 금문교 이미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초기의 로고에는 금문교가 한눈에 보였는데 후기에 와서는 금문교 보다는 오히려 네트워크 트래픽을 시각화한 듯한 느낌이 드는 형태로 변경되었습니다.

 

1984년 회사 설립당시 로고

 

1996년 디지털 시그널

 

현재 사용중인 시스코 로고

 

샌프란시스코에 가본적은 없지만 시스코(CSCO)가 주는 배당금 덕분에 금문교 구경하는 날이 언젠가는 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밤에는 해충 박멸 전문기업 세스코 대신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 시스코(CSCO) 미국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Image by nextvoyage from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