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와중에도 장은 소폭 상승 마감
미중 무역갈등과 폭력시위 때문에 연방군을 동원하겠다는 난리통 속에서도 미국 주식시장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DOW 지수는 0.36%, S&P 500 지수는 0.38%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사이좋게 오르는 장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종목이 바로 헬스케어 제약기업 화이자 (PFE)였습니다. 장중 8%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매수를 하지 않고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왜 떨어지는지 잘은 모르지만 일단 매수부터 진행합니다.
비아그라와 센트룸
아시다시피 화이자는 우리에게는 비아그라라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매우 친숙한 기업입니다. 비아그라의 대성공으로 2000 년대 미국 최대 매출을 찍고 초일류 제약회사로 급성장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10년 특허가 만료된 이후에는 전과 같은 아성을 보여주고 있진 못하다고 하네요. 우리가 알만한 화이자의 또 다른 제품은 종합비타민제 센트룸이 있습니다. 약 팔아서 얼마나 남기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 떨어진 건지는 알아야지
떡락한 이유는 알아야겠어서 기사를 검색해 봅니다. 화이자가 연구/개발 중인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가 임상 3상 실험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발표 때문에 시장이 실망하여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입랜스는 이미 전이성 또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된 의약품인 것 같습니다. 이번 실험은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 좀 더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했던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제약 쪽은 지식이 짧아서 기사를 읽어보아도 이해가 잘 안되네요)
배당수익률 4.2 % 의 고배당 성장주 화이자 (PFE)
이번 떡락으로 화이자의 올해 연 배당 수익률은 4.2 % 까지 치솟았습니다. 분기 배당금은 $0.38이며, 연 배당금은 $1.52입니다. 게다가 화이자는 2010년 이후로 꾸준히 배당금을 올려주고 있는 배당성장주입니다.
이번 임상실험이 실패해서 아쉬워하는 주주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덕분에 주주가 된 것 같아서 오히려 기쁩니다. 현재도 다수의 약품이 임상실험 파이프라인을 돌고 있다고 하는데 다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주식 화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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