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운동 의병장 존리(John Lee)
최근 '주식전도사' 이자 '동학개미운동'의 의병장으로도 불리는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물 들어오자 노 젓는다고 발 빠르게 출간된 그의 저서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은 역시나 각 온라인 서점의 경제, 경영 분야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일관되게 노후준비를 위한 주식과 펀드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존리 대표의 신간 '부자되기 습관'을 읽었습니다.
넘치는 유동성으로 강세장이 펼쳐지는 지금 시점에 그가 전하는 단순하고 명쾌한 메시지는 설득력이 있습니다. 오늘은 책을 통해 그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조금은 자세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단순하지만 명쾌한 메시지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존리의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명쾌합니다. 사교육비, 부동산 투자, 저축, 과소비 하지 말고 그 돈으로 주식과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죠.
수년 전부터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물론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상품에 투자하면 더 좋겠죠???
사교육비 지출을 줄여라
지금 성적이 조금 오른다 해서 나중에 잘사는 것도 아닌데, 그 많은 돈을 어떻게 사교육비로 탕진한단 말인가?
아까운 돈을 학원비로 낭비하는 것보다는 학원 주식을 사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이다. 자녀들에게 들이는 사교육비는 아이를 경제적 무능력자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사교육비 지출에는 대가가 따른다.
노후준비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고
빈부격차는 계속 심화되며
사람들은 불행해지고
부정적인 사고방식과 언어를 양산한다.
2019년 사교육비조사 결과 (통계청)
2020년 3월 통계청이 조사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보면 2019년 사교육비 총액은 21조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도 74.8%로 전년대비 1.9%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8년 통계 당시의 4.4%, 1.7% 증가를 넘어선 결과입니다. 전체 학생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사교육비는 오히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은 아래 조건에 비례해서 높아지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 부모의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 학생의 성적이 상위권일수록
- 지역으로는 서울, 경기, 대구 순
사교육비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는 하지만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망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성적을 올려서 고소득자가 되어 서울에 살려면 사교육비가 높아야 한다는 결과가 아닐까요?
이 책에는 그러한 고민은 담겨있지 않습니다.
금융문맹
금융문맹은 금융이해력이 낮은 사람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심각한 금융문맹국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돈에 대한 잘못된 교육과 주식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분위기에서 기인한다고 합니다.
금융문맹인 우리는 다음과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합니다.
- 원금보장의 늪 : 은행 예금을 사랑한다.
- 부동산에 대한 집착 :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70~80%
- 주식에 대한 편견 : 주식 투자는 위험하다는 생각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
- 전 FRB 의장 앨런 그리스펀 -
한국은 금융문맹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심각한 나라다. 일본인들처럼 대부분의 자산을 부동산과 음행 예금으로 가지고 있고, 노후를 위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으며, 원금보장의 늪에 빠져있다.
주식에 대한 편견
존리 대표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주식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은행에 돈을 맡겨두면 안전하고 주식에 투자하면 위험하다고 여긴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는 위험하다고 단정하고 심지어는 도박과 같은 것으로 여긴다.
망했다는 사람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주식투자를 도박처럼 하다가 잘못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큰 위험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다
주식은 꾸준히 모으는 것
주식투자란 특정 기업의 지분을 취득하는 것이고 경영진과 동업자 관계가 되어 그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장기투자 하면서 그 기업이 성장하기를 기다리는 과정이라는 것이죠. 20~30년 후의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므로 주가의 단기적 등락에 크게 개의치 않아야 합니다.
주식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모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투자가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라고 오해 하지만 좋은 기업의 주식을 흔들림 없이 보유하는 것, 그것이 훌륭한 투자가가 되는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변합니다.
많은 이들은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고 믿지만...
정확히 예측하여 살 때와 팔 때를 판단하고 이익을 남기겠다는 생각은
도박에 가깝다
연금저축펀드에 당장 가입해라
한국은 노인층 빈곤율과 취업률 그리고 노인 자살률이 OECD 최고 수준인 국가입니다. 높은 사교육비 지출과 잘못된 라이프스타일 덕분에 노후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존리 대표는 노후 준비를 위해 지금 당장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연금저축펀드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아래 제가 정리한 글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가 제시하는 부자가 되기위한 실천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식과 펀드에 장기투자해라. 무슨 돈으로?
- 사교육비 지출을 줄여서
- 부동산 투자 비중을 줄여서
- 은행 예금을 줄여서
- 외제차, 해외여행 갈 돈으로
- 비싼 커피, 택시비, 술 마실 돈을 아껴서
그럼 이제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 상장주식을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장기투자 철학을 가진 자산운용회사의 성장성 높은 펀드를 골라서 오랫동안 보유하는 펀드 투자가 좋지 않을까요?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의 책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은 성공투자를 위한 지침서이면서 동시에 펀드를 운용하는 메리츠자산운용의 광고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책의 저자가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대표이사이니 요즘 논란이 되는 '뒷광고' 라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만 간접적인 방법으로 특정회사의 펀드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메리츠 코리아펀드
메리츠자산운용의 대표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상품인 메리츠코리아증권신탁의 운용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의 수익률은 37% 정도입니다.
자산의 95% 이상이 국내 주식으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삼성전자와 카카오 그리고 LG화학 등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2015년 코리아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아직 원금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투자자들의 펀드 수익률에 대한 이의 제기에 대한 존리 대표의 입장은 명쾌합니다.
"잊고 기다려라 10년 20년 후엔 반드시 올라간다. 자본주의를 믿어라." 아래 중앙일보와 2018년 인터뷰 기사를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의 신작 저서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은 주식 장기투자에 대한 전도서와 같은 책입니다. 지금과 같이 유동성이 넘치는 상승장에서 국내 주식에 대한 Buy & Hold 전략(사서 버텨라)을 외치는 그의 메시지는 나름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년 전부터 반복되었던 메시지를 그대로 재생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이 책의 정가는 15,000 원입니다.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책 값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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