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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샀어?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를 보고, 나이키(NKE) 미국주식을 샀다.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원제: The Last Dance)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동선수인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의 일대기를 다룬 10부작 다큐멘터리 미니시리즈입니다.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 왕조가 NBA 챔피언을 6번 달성하는 기간 동안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1997~98 시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시카고 불스 구단은 당시 팀 리빌딩을 계획 중이었고 그 계획에 필 잭슨 감독은 제외되었습니다. 필 젝슨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었고, 마이클 조던은 필 젝슨 이외의 다른 감독 밑에서는 뛰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였죠.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원제: The Last Dance)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동선수인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의 일대기를 다룬 10부작 다큐멘터리 미니시리즈입니다.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 왕조가 NBA 챔피언을 6번 달성하는 기간 동안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ESPN 에서 지난 4월 19일부터 방영을 시작했고,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되었습니다.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 왕조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 (IMDB)

 

The Last Dance Exclusive Trailer (ESPN)

 

영화는 기본적으로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1997~98 시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시카고 불스 구단은 당시 팀 리빌딩을 계획 중이었고 그 계획에 필 잭슨 감독은 제외되었습니다. 필 젝슨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었고, 마이클 조던은 필 젝슨 이외의 다른 감독 밑에서는 뛰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였죠.

 

게다가 시카고불스 왕조를 함께 이끌었던 주전들의 노쇠 (조던과 피펜, 로드먼이 각각 35세, 33세, 37세) 문제도 있어서 선수들은 물론 팬들과 전문가 사이에서도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시즌이었습니다. 더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는 시즌 개막전에 필 잭슨 감독이 시즌 구상을 작성하여 팀원들에게 배포한 계획서의 제목이었다고 합니다.

 

위대한 감독 필 잭슨의 시나리오 The Last Dance (ESPN)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

더 라스트 댄스는 기본적으로 황제 마이클 조던의 이야기 이지만 NBA 챔피언 6회를 달성했던 시카고 불스 왕조의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NBA 역사상 최고의 이인자이며 마이클 조던과 함께 6번의 우승을 일궈낸 스카티 피펜과 NBA 최고의 리바운더로 골밑을 장악하며 시카고 불스의 후반기 3연패를 함께했던 데니스 로드맨의 이야기도 중요한 비중으로 다뤄집니다.

 

슈퍼맨과 배트맨 그리고 로드맨

 

그 시절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 왕조에게 위기라는게 있었나 싶은 느낌이지만, 영화는 우리가 몰랐던 혹은 잊어버렸던 그 당시의 위기와 갈등 그리고 숨은 이야기 등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줍니다. 물론 끝판왕 마이클 조던의 놀라운 플레이와 활약은 10화 내내 원 없이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조금 날았던 형

 

더 라스트 댄스는 시카고 불스의 선수들 뿐 아니라 레리 버드, 매직 존슨, 패트릭 유잉, 찰스 바클리, 레지 밀러 등 90년대말의 NBA 슈퍼스타 들의 활약과 인터뷰 영상 또한 볼 수 있습니다. 농구인 외에도 당시 NBA 취재 기자들과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같은 연예인 그리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정치인들까지 출연하여 마이클 조던과 그가 세상에 끼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싸인 받으로 온 소년

 

이전 시카고 주민으로 출연한 오바마 전 대통령

슬램덩크

90년대 당시 국내에서의 농구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그 폭발적인 인기 뒤에는 NBA 마이클 조던과 마지막 승부 그리고 슬램덩크가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더 라스트 댄스를 보면서 그 시절 슬램덩크가 떠올린 사람이 저뿐만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꾸준히 팔린다는 슬램덩크가 이번 더 라스트 댄스 덕분에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에 다시 진입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북산 최고의 문제아 둘

 

슬램덩크가 당시 NBA의 팀간 라이벌 구도와 실제 선수들을 모델로 삼아 작품에 차용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주인공 강백호와 서태웅의 북산고가 데니스 로드먼과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를 모델로 한 것은 부정할 수 없으니까요. 최근에는 트레이싱 논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현재 기준이었다면 슬램덩크는 트레이싱으로 인한 표절 논란으로 연재가 중단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강백호의 볼에 대한 집념

마이클 조던과 나이키

마이클 조던이 처음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할 당시의 나이키는 농구화 전문 메이커가 아니였습니다. 매직 존슨, 레리 버드 등 당시 NBA 슈퍼스타들은 모두 컨버스의 농구화를 신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던도 처음에 컨버스를 찾아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시 떠오르는 루키였던 조던이 컨버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들과 급이 안 맞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아디다스를 찾아갔는데 아디다스는 당시 경영사정 문제로 조던과 계약을 맺을 상황이 안되었고요.

 

컨버스는 2003년 나이키에 인수됩니다.

 

아디다스와의 계약을 원했던 조던은 나이키와의 계약에 시큰둥했다고 합니다.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을 위한 미팅에도 조던은 참석도 안 하려고 했다고 하네요. 부모님의 설득 덕분에 겨우겨우 데려갔는데... 나이키가 무려 250만 달러라는 계약금을 제시해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합니다. 덕분에 그 유명한 에어 조던 시리즈가 세상에 탄생하게 됩니다.

 

강백호도 신었던 에어 조단 1

나이키는 에어 조던 브랜드 시리즈의 엄청난 성공 이후에 타이거 우즈,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코비 브라이언트 등 각 스포츠 분야 최고의 스타들과 계약을 맺고 해당 스타의 브랜드 라인을 론칭하고 스토리 탤링을 불어넣는 마케팅으로 결국 세계 제1의 스포츠 브랜드로 우뚝 서게 됩니다.

 

아식스 운동화 유통업체로 시작한 나이키

나이키는 1964년에 육상 선수였던 필 나이트(Phil Knight)와 대학시절 그의 코치이자 은사였던 빌 바우어만(Bill Bowerman)이 함께 창업한 회사입니다. 사업 초기 나이키는 일본 아식스의 신발 브랜드 중 하나인 오니츠카 타이거 운동화를 수입해서 미국 시장에 파는 유통업체였습니다.

 

나이키 공동 창업자 필 나이트(Phil Knight)

 

오니츠카 타이거 (Unsplash)

 

1971년에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유통업체에서 운동화 제조업체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나이키라는 브랜드 명과 회사명도 이때 처음 만들었다고 합니다. (창립 당시 회사명은 블루리본 스포츠(Blue Ribbon Sports, BRS)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로고 중 하나인 나이키 스우시 로고도 이때 탄생했습니다. 

 

나이키 브랜드 최초의 운동화 코르테즈 (Unsplash)

 

여담이지만 창업자였던 필 나이트가 처음 생각했던 브랜드 명은 나이키가 아니라 디멘션 식스(Dimension Six) 였다고 합니다. 마지막 순간에 회사 직원 한 명이 자신이 꿈에서 보았다며 제안한 나이키(Nike)라는 이름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의도했는지 모르지만 승리의 여신(Nike)과 철자가 같았죠.

 

나이키 3대 브랜드 : 나이키, 조던, 컨버스

 

최근 분기 실적과 배당

지난 3월 24일 나이키의 2020 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회계년도 3분기는 2019년 12월 ~ 2020년 2월까지의 3개월 실적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코로나 19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5% 증가한 10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매출 증가의 이유는 36% 나 증가한 온라인 판매의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에 순이익은 무려 23%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5% 늘었으나 순이익은 급감 (Nike)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NBA, NFL 등 슈퍼리그의 올해 시즌이 연기되고 도쿄 올림픽마저도 1년 연기된 상황에서 거둔 성적 치고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키는 배당 컷 없이 36년간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고 있고 지난 18년간 배당금도 꾸준히 인상하고 있습니다. 배당성향도 42%로 매우 낮은 상태라서 앞으로도 꾸준한 배당금 지급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연 배당 수익률이 1.03%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배당을 꾸준히 올려준 것 같지만 배당수익률은 1.03%

 

매우 심각합니다. 배당 수익률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역사가 50년이 넘은 세계 최대의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가 배당금을 이리 적게 줄 지는 몰랐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 반스(Vans) 브랜드의 V.F Corporation 주식을 살 껄 그랬나 하는 후회도 살짝 밀려옵니다만 그래도 오늘 밤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발장수 운동선수인 마이클 조던이 나오는 더 라스트 댄스를 보고 나이키 미국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Just do it. 그냥 사 (N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