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간 지급받은 배당금 정산
저는 현재 미국 주식 67개 종목에 $10,200 정도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3.06%이고 연간 수령이 예상되는 배당금은 $312 정도입니다. 6월 한 달간 총 16개 종목으로부터 세금을 제외하고 총 $12.13을 배당금으로 지급받았습니다. 아직 의미 있는 수익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달이 태평양 건너에서 저에게 월세를 가져다 바친다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그 기분이 그다지 나쁘지는 않습니다.
건물주의 그 느낌. 매달 배당을 지급하는 ETF: DIA
DIA (SPDR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ETF Trust) 는 다우존스에 편입되어 있는 미국 30대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운용 자산 규모는 $21.5B (한화로 약 25조 원)이고 운용 보수는 0.16%입니다.배당수익률은 2.6% 로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닙니다만 기특하게도 매달 배당을 지급합니다. 월배당을 안정적으로 지급해 주는 것이 DIA 의 최대 장점인데요 한 주당 가격이 $250 이 넘는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이 유일한 단점입니다. 더 저렴한 대체 가능한 ETF 가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DIA의 투자 내역을 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등 IT 업종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그런데 투자 비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우 신기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DIA는 DOW 30 개 종목 모두에 대해서 같은 수의 주식을 들고 있습니다. 투자전략이라는 것이 30개 종목에 대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차별 없이같은 수의 주식만큼 매수하여 들고 간다 라는 것인데요. 뭐랄까 매우 심플해 보이면서도 이면의 심오한 깊은 뜻을 나만 모르는 것인가 싶습니다.
SPDR의 그 유명한 SPY(운용자산이 DIA의 10배가 넘는다)도 같은 전략인가 싶어 살펴보니 SPY는 투자전략이 다릅니다. ETF 마다 적절한 투자전략으로 운용하는 것이겠지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100년 넘게 배당을 지급해온 3M(MMM)
최근 3M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려서 일까요? 세계 최대의 산업용품 제조기업 3M(MMM)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분기당 배당금을 $1.44에서 $1.47로 약 2% 증가시켰습니다. 3M 은 스카치테이프나 포스트잇 등 끈끈이 제품이 주력인가 싶은데요 사실은 생산하는 제품의 종류만 6만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판매하는 제품의 절반 이상이 소모품(쓰고 버리는)이라서 현금흐름이 매우 안정적인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3M 은 무려 100년 이상 배당금을 중단 없이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60년째 배당금을 꾸준히 인상시켜온 진정한 배당 킹입니다.
배당금이 반토막 난 인베스코(IVZ)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는 운용자산 규모로 미국에서 6번째로 크다고 하는데요 최근 수수료 인하 경쟁과 19년 오펜하이머 펀드의 인수 후유증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어 자금 사정이 매우 안 좋다고 합니다. 덕분에 올해 주가는 말 그대로 반토막이 났고 급기야 배당금을 무려 50%나 삭감하는 배당 컷을 단행했습니다. 주가가 하도 빠진 덕분에 배당컷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배당수익률은 무려 6%에 육박합니다.
매우 우려가 되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최근에 그나마 희망적인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인베스코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5월 한 달간 자산운용금액(AUM) 이 전월말에 비해 2.1%(한화로 약 30조) 증가했다고 합니다. 인베스코가 운용하는 ETF에 고객들이 돈을 더 투자했다는 이야기이니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지만 6등 인베스코도 파이팅해서 어서 배당금 원상복구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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