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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받았다

상위 1% 자산관리 서비스 AIM 투자 후기 - 4개월 배당금 공개

유튜브 광고를 보고 AIM에 가입했다.

지금도 이 광고가 유튜브에 자주 노출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했거든요. 프리미엄 가입하기 전에는 이 광고를 하루에 1회 이상은 본 것 같습니다. 저는 샤워할 때나 설거지할 때 또는 운전할 때 유튜브를 틀어 놓는 편인데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광고를 멈추지도 못하고 끝까지 완독해야 해서 곤욕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부동산이나 주식공부에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은행에 예적금으로 돈을 넣어만 두는것도 바보짓이다 싶은 마음이 강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자칭 글로벌 자산운용의 최고 전문가의 월드 클래스 노하우가 담긴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미국 주식에 대신 투자해 주고 연 8%의 수익을 창출해 주신다고 하시니 그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은 덤이었죠.

 

글로벌 자산운용 업계 1위

투자 시작일은 2월 6일

제가 AIM으로부터 프리미엄 자산관리를 받기 시작한 날은 2월 6일이었습니다. 당일 코스피 종가는 2,227이었고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도 한자릿수였던 시점이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코스피가 본격적으로 내리꽂은 것이 2월 중순부터였으니까 막차를 타도 제대로 탄 손님이었습니다. 

 

500만 원으로 시작을 했는데, 3월 초까지는 수익이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원. 달러 환율이 치솟아서 그랬었던 것 같습니다. 유례가 없었던 4개월 하고도 절반 정도 지난 지금 시점에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에임의 실적은 어떠한지 한 번 알아보기로 합니다.

 

수익은 마이너스 4% 정도로 양호(?)

 

수익은 4% 정도로 양호한 것 같기도 한데, 미국 등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치고는 조금 실망스러운 실적은 아닌가 생각하는 것은 제 욕심이겠죠? 그래도 지금 나스닥이 역사상 최고점을 돌파하고 있는 유동성 최고의 미국 시장에서 이런 성적은 조금 의아합니다. 자산배분 현황을 보니 납득이 갈 것도 같습니다. 현재 저의 자산배분은 시장 위기에 강한 긴 호흡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은퇴자금 목적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큰 돈 벌긴 힘들어 보인다.

투자 목적이 잘못 설정된 건가?

초기에 투자 목적을 설정하도록 되어 있는데 제가 '평생안전 은퇴자금'으로 설정한 것 같습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현재 자산배분을 보면 채권 비중이 높고 금과 달러 등 매우 다양한 형태로 분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만기 20년 이상의 장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TLT 였습니다. 

 

채권에 주로 투자하고 주식투자 비율이 낮은 안정적인 자산 배분은 인정하겠습니다. 그런데 살짝 불만인 점은 선진시장 주식투자 대상 중에서 미국 시장 비율이 매우 낮다는 점 입니다. 일본, 홍콩, 캐나다, 호주, 독일 시장에 분산 투자를 하고 있더라고요. 미국시장 투자는 SCHB ETF 한 종목 $150 정도만 투자하고 있습니다. 일본, 홍콩, 캐나다, 호주, 독일 시장이 원래 매력적인 시장인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시장이 킹왕짱 아니었나?

 

그래서 배당 수익은?

4개월간 총 배당수익은 세전으로 $26 정도입니다. 1년이면 $78이고 총 투자금액 대비 단순 배당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2%가 넘지 못합니다. 14% 배당소득세 제외하고 계산하면 더 암울하네요. 은행 예금 비슷하게 벌어줄 것 같습니다. 뭐 고배당에 투자하고 있는 포트폴리오가 아니니 받아들여야겠죠.

 

프리미엄 자산관리받아본 소감

만약에 팬데믹이 없었고 지금 AIM의 수익률이 연 8% 이상 찍고 있는 상황이라면 제 평가가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속이 상해서 그런것인지 그닥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든것 같습니다. AIM 의 월드 클래스 로보 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의 실력을 제가 평할 순 없을 것 같고요. 개인이 직접 해외시장의 ETF에 분산투자하는 것에 비해 금전적으로 장점이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 듭니다.

 

AIM 은 투자계약 시 투자금액의 1%를 이용료로 먼저 띠고 시작합니다. 실적과 무관하게 먼저 선이자 띠는 느낌이라 맘이 조금 상하는데... 수수료 환급금이라고 직접투자에 비해 특별대우받는 수익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설명이 조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아직 최소수수료 있나요?

AIM의 거래는 실제로는 개인이 가입한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통해 매매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한국투자증권 계좌에 들어가 보면 모든 거래 이력이나 계좌내역 확인이 가능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해외주식 거래 시 최소 수수료를 받나요? 아니 아직도 최소 수수료를 받는 증권사가 있긴 한가요? 훔... 제가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 일 수 도 있습니다.

 

혜택을 크게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배당 수익을 보여줄 때도 실제보다 더 돈을 벌고 있구나 하는 오해를 의도한 것 같아 기분이 조금 상하게 만듭니다. 배당 수익금을 세전으로 보여주는 점인데요. 배당 소득세 14%를 제외한 금액이 아닌 세전으로 합계를 보여주고 있는 점도 뭔가 월드 클래스의 대인배 느낌은 아니지 않나 싶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보다는 낳겠지

AIM의 계약기간은 1년마다 갱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만기전에도 해지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제가 속상한 마음에 위에 아주 사소로운 불만을 적어 놓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근본 없는 제가 직접투자하는 것에 비하면 클래스가 다른 프리미엄 서비스 임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앞으로 남은 계약기간 꾹 채우고 또 배당 일기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밤엔 상위 1%만 받던 최고의 자산운용 프리미엄 서비스 AIM 이 저에게 4개월간 벌어단 준 배당금 후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누님만 믿어요, AIM CEO (AIM)